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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크립토 주간 브리핑]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시작...주요 가상자산 일제히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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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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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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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연일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가운데, 해킹 피해로 파산한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채권 상환을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 한때 8000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아울러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비트코인과 함께 급락했다.

마운트곡스 상환 시작...비트코인 '폭락'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5.11% 하락한 개당 8074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초 8800만원대를 회복한 비트코인은 9000만원 돌파에 도전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마운트곡스가 채권 상환을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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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약 85만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탈취 당한 바 있다. 다만 이후 지갑에 남아있는 약 14만개의 비트코인을 찾아 피해자에게 보상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마운트곡스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마운트곡스의 회생수탁자이자 파산관재인인 고바야시 노부아키(Nobuaki Kobayashi)는 2024년 7월 초부터 채권자에게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BCH)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약 10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이체하며 지갑 정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4일 기준 마운트곡스 회생수탁자는 약 14만1686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 유통량의 0.72%이자 약 92억달러 상당이다. 14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일 한때 7700만원대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와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달 27일 미국 정부는 법원으로부터 비트코인 매도 허가를 받고 하루 만에 약 4000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에 입금했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현재 21만3546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또 지난 4일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에 따르면, 독일 정부 추정 가상자산 지갑에서에서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로 각각 500비트코인, 400비트코인, 400비트코인이 일시 이체됐다. 총 1300비트코인으로 약 7553만달러 규모다. 또 이는 독일 정부 추정 해당 주소에서 최근 이체된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현재 해당 주소는 약 988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서 독일 당국 추정 주소는 약 2억2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바 있다.

비트코인 따라간다... 알트코인도 일제히 '뚝'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도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10.69% 하락한 개당 425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400만원대 붕괴를 위협받는 모습이다. 리플도 전주 동시간 대비 8.91% 하락한 개당 606원에 거래됐다. 다만 솔라나는 전주 동시간 대비 2.71% 하락한 개당 19만16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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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코인들도 10% 이상 일제히 하락했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10.17% 하락한 개당 203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주 동시간 대비 12.71% 하락한 개당 2만718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주 동시간 대비 15.39% 하락한 개당 1616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6일 기준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 대비 3포인트 내린 26을 기록했다.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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