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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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당대표 후보가 7일 일부 원외 인사들 사이에서 자신의 사퇴 동의 여부를 묻고 다니는 것과 관련해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마시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전당대회 당시 초선 의원 53명이 연판장을 돌려 나경원 후보의 당대표 선출을 조직적으로 저지했던 ‘연판장 사태’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똑똑히 보시게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 후보를 두고 지난 총선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받고도 읽씹(읽고 무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는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후보 사퇴요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스냐 노냐 묻는 협박성 전화도 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과 함께 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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