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2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해병대예비역연대 “임성근 무혐의, 대통령 격노 따른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지난달 24일 오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관사인 서울 영등포구 한 아파트 앞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 전 사단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8일 경북경찰청의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채 해병이 순직한지 1년이 되는 시점에 내어놓은 수사결과는 참담하다”며 “수사 결과는 결국 대통령의 격노와 그 후 이어진 가이드라인에 의한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지난해 9월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진상규명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자율적으로 모인 해병대 예비역과 그 가족 등 약 3천 명의 회원들로 꾸려진 단체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대신 뜬금없이 7여단장, 7여단장 참모(경찰 추가입건)를 희생양으로 삼아 임성근으로부터 눈을 돌리려는 것”이라며 “결국 특검과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더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당시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포11대대장, 포7대대장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은 수사 중일 때는 ‘수사 중이니까 특검을 유보하자’고 했다. 이제 ‘수사가 잘 끝났으니 특검은 필요 없다’고 말 바꾸지 않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성근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유족의 아픔을 철저히 외면하고 공권력을 이용해 전 국민을 속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 경북경찰청마저도 공범이 되었음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수사결과 발표다.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허물어져야 하는가. 이 사건의 수사외압 책임은 국가와 국민에게 항명한 항명수괴, 윤석열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추천 [확인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오직 한겨레에서 볼 수 있는 보석같은 기사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