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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원희룡 “주 3일 출근·이틀 재택, 하이브리드 근무제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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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가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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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9일 “주 3일만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인 일명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작해야 하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으로 당권경쟁이 격화된 상황에서 새 공약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주 3일 출근제로 전 국민 일과 삶의 양립을 시작하자”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출근은 일상적인 관념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 실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며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 같은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일·생활 양립의 어려움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출근 비용만 줄여도 무수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며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방향”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전제로 주 3일 출근제 도입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되면 당정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 기반이 될 중요 과제를 토론과 숙의를 통해 해결하는 유능한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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