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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민주당 “다음 정부 미리 준비한다”…이르면 7일 ‘집권플랜본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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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사니즘 실현 인재 모집 등

이재명 대표 대권 준비 착수

본부장엔 김민석 최고위원

경향신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6일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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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7일 ‘집권플랜본부’ 구성을 의결하고 이재명 대표의 본격적인 대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본부는 이 대표의 핵심 정책인 ‘먹사니즘’을 구현할 인재를 찾고 대선 정책을 준비하며,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0만명의 당원을 육성하는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기자와 만나 “오랫동안 구상해온 집권플랜본부가 이르면 7일 당 최고위원회의 공식 의결을 거쳐 구성될 것”이라며 “선거 준비 기구를 대선에 임박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리 만들고, 일상적이고 장기적이며 체계적으로 집권 준비를 해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은 최고위 산하 비상설 특별위원회로 꾸려지며, 본부장으로는 김 최고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은 기획상황본부와 당원주권본부, 정책협약본부, 먹사니즘본부로 구성될 예정이다. ‘10만 모범당원 정권교체위원회’까지 포함하면 4본부 1위원회 체계다. 당원주권본부는 당원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온라인 여론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0만명의 모범당원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당원 교육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책협약본부는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이들과 협력하며 민주당의 대선 정책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먹사니즘본부에서는 이 대표 지지층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연구하고 관련 인재를 찾아 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각 본부장에는 3선 이상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배치할 방침이다. 다만 먹사니즘본부장에는 원내 인사가 아닌 외부 경제 전문가를 배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집권플랜본부 구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비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정권이 무정부 수준의 무능함과 무기력함을 보이고 있다”며 “제1 야당 입장에서는 현재의 문제점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책임있는 다음 정부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의무가 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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