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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금)

"거지들"…강형욱, '개훌륭' 하차 소감에 의미심장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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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결국 잠정 폐지 수순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개훌륭) 잠정 폐지 결정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강형욱 인스타그램·KBS2 '개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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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나개'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는 저는 곧 '개훌륭'이었다"고 적었다. '세나개'는 EBS 교양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뜻한다.

그는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 촬영하겠다"며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과 함께 그는 '개훌륭'에서 자신이 "거지들"이라고 외치는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앞서 KBS는 전날 '개훌륭' 잠정 폐지 소식을 알렸다. KBS 측은 "'개훌륭'이 잠정 폐지 후 리뉴얼된다"며 "새로운 포맷에서 강형욱 출연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19년 처음 방송된 '개훌륭'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으로, 4년 반 가까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강형욱의 갑질 논란이 이어지면서 결방을 거듭, 지난달 17일 방송을 재개했다.

한편 강형욱은 지난 5월 그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갑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했으나,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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