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졸업 앞둔 의대생 95% "내년도 의사고시 거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대전의 한 의과대학 건물 안과 밖이 인적없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5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025년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시행을 검토하고 나섰으나 응시 예정자 10명 중 9명은 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0일 의사 국가시험 응시 예정자 중 95.52%가 응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3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2903명) 가운데 95.52%(2773명)가 국가시험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지난달 국가시험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2025년 의사 국가시험 응시 대상자 확인을 위해 각 의대는 졸업 예정자 명단을 6월 20일까지 국시원에 제출해야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응시 예정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가 필요하다.

국시원에 따르면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을 경우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불가하다.

손정호 의대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 대부분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정부는 조속히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