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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금)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미 한인 명문대생…"신고식 연관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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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햄프셔주 하노버에 위치한 미국 명문대 다트머스대학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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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다트머스대에 재학 중이던 한인 대학생이 지난 7일(현지시간)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전날 있었던 사교 행사의 신고식이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중학교 때 한국에서 델라웨어로 이주한 A씨(20)는 이 학교에서 생의학공학을 전공중이었다. 그는 코네티컷강 부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 약 하루 지나 부두 근처에서 약 20m 떨어진 강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가 7일 약속에 나타나지 않자, 지인들은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전날 행사에 있었던 신고식(hazing)과 음주가 그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게 판단한 것은 익명의 이메일 제보 때문이다. A씨의 친구 두 명은 A가 6일 밤 그가 속한 사교 동아리인 베타알파오메가와 여학생 클럽인 알파파이의 합동 행사에 참석했다고 했다. 친구들은 그리고 이 행사가 술과 관련되어 있다고도 했다.

경찰은 "음주가 관련됐다는 증거가 있다"며 "증인이나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들로부터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오늘 아침 대학을 통해 익명의 이메일을 받았는데, 신고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 측면도 확실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1차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수많은 이들을 인터뷰해 수집한 증거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가 활동한 사교 동아리는 지난가을 학기부터 교칙 위반으로 활동 중단 징계를 받고 있었다.

A씨의 여자 친구는 사건이 일어난 밤에 A와 함께 있지 않았지만, 낮에 그를 만났다고 밝혔으며 A가 수영을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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