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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금)

獨 2029년까지 5G망 中 부품 퇴출, 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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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상적 협력 훼손 주장

합리적 결정 내려야 강조

차별 없는 시장 환경 제공도 요구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독일이 2029년까지 5G 네트워크에서 중국 기업 부품을 사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이 "어느 한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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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신업체 도이체텔레콤의 한 전시장. 2026년까지 화웨이의 부품을 사용하지 않을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웨이(華爲)와 같은 중국 통신 기업은 유럽에서 수년 동안 운영되면서 유럽에 고품질 통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고용과 세금에 기여했다. 유럽 국가의 안보에 해를 끼치거나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하려는 증거가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는 정상적인 기술 교류 및 협력을 훼손할 뿐이다.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독일이 사실을 존중하고 합리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 자신의 이익과 국제 규칙에 부합하는 결정을 독립적으로 내려야 한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기업에 공정하고 투명하면서 개방적이고 차별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독일 현지 언론은 보안상의 이유로 도이체텔레콤 등 자국 주요 통신 사업자들이 2026년까지 화웨이의 부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2029년까지는 화웨이, ZTE 등의 부품을 사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도 전했다. 유럽의 대표적 친중 국가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예상치 못한 강수에 중국으로서는 대략 난감한 입장에 직면하게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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