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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폰 시대 연 삼성전자 “인간 중심 제품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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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생태계 구축 가속화 예고

모바일 AI 이용자, 삶의 질 ‘1.4배’ 높게 평가

하이브리드 AI 파트너, 퀄컴·구글 협력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등 강조

헤럴드경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살롱 드 aI(Salon d’AI)’ 포럼 현장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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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파리)=고재우 기자]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인간 중심의 AI 개발과 이를 통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6·플립6을 비롯해 갤럭시 링, 워치 울트라, 버즈3 등 갤럭시 AI를 접목한 제품군을 공개한 바 있는데, 갤럭시 생태계를 지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갤럭시 AI 개발 과정에서 협력한 퀄컴, 구글 등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살롱 드 aI(Salon d’AI)’에서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이 같은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대현 삼성 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부사장), 돈 맥과이어 퀄컴 CMO(부사장), 재니 블랙번 구글 제미나이 UX(사용자 경험) 부사장 등을 비롯해 각국 미디어 관계자 약 3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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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살롱 드 aI(Salon d’AI)’에서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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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실장은 “삼성전자 혁신의 시작과 끝, 그리고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며 “모바일 AI 역시 사용자 중심으로 개발되고, 사용자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바일 AI가 사용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달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가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5개국 총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AI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보다 삶의 질을 높게 평가할 확률이 ‘1.4배’ 높았다.

세부적으로 한국(1.8배), 프랑스(1.5배), 독일(1.4배), 미국(1.3배), 영국(1.2배) 등이었는데, 조사 대상 5개국 대상자 다수가 AI가 삶의 질에 도움이 된다고 여긴 셈이다.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박사는 “과거에는 사람들이 AI를 노래 추천 혹은 철자 수정 등 단순 작업을 도와주는 역할로 생각했다”면서도 “이제는 건강·생산성·창의성 등 인간의 삶 모든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삼성 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은 “AI는 갖고 있으면 단지 좋은 것이 아닌 사용자의 일상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퀄컴, 구글 등 파트너사들은 갤럭시 AI 개발 협력에 대해 설명했다. 맥과이어 퀄컴 CMO는 “삼성전자와 온디바이스 AI를 개발해 사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빠르게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해왔다”고 전했다.

블랙번 UX 부사장도 “삼성전자와 갤럭시S24에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탑재하는 등 협력해왔다”며 “최근 공개된 구글 제미나이 역시 삼성전자와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실장은 모바일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지키면서 갤럭시 AI 기술을 더 많은 사용자가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사, 정부 기관 등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 있었던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된 갤럭시Z 폴드6·플립 6는 물론, 과거 출시된 스마트폰 등 AI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약 2억대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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