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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토)

"내가 구제역 핸드폰 박살" 이근 전 대위, 쯔양 녹취록 공개에 '의기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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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국제뉴스

이근 전 대위(사진-이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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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튜버들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쯔양 협박 녹취록'이 세상에 나올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근 전 대위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구제역은 저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 그 핸드폰을 맡기다가 녹음파일들이 유출되어 세상에 공개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쏘아 올린 핸드폰이 어디까지 가는지 모두 기대해라. 날 건드렸던 사람은 다 죽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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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전 대위, 구제역(사진=YTN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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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전 대위는 지난해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은 뒤 유튜버 구제역의 도발에 그의 휴대폰을 파손시킨 바 있다.

이후 구제역은 파손된 휴대폰을 사설 복구업체에 맡겼고, 여기서 쯔양 협박 녹취록이 유출됐다는 것이 이 전 대위의 주장이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구제역과 전국진 등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유튜버 전국진과 구제역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쯔양의 과거를 언급하며 금전적 탈취를 계획하는 대화가 담겼다.

녹취록 공개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자, 쯔양은 1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태연 법률사무소)도 함께했다.

영상에서 쯔양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제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했다"며 "당시 남자친구 A씨를 만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고 말했다.

쯔양은 "폭력적인 모습에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며 "몰래 찍은 동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많이 때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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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은 "남자친구가 일하는 곳에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 '대화 상대만 해 주면 된다'고 말해 그런 일을 잠깐 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네 가족한테 다 말하겠다'고 협박해 도저히 대들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쯔양의 먹방이 인기를 끌자, A씨는 소속사를 만들어 스스로 대표 자리에 앉았다.

쯔양은 수익을 3대 7 비율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받았고, A씨는 쯔양의 유튜브 광고 수익 등도 모두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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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직원들의 도움으로 벗어난 쯔양은 A씨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사망하며 사건은 종결됐다.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의 피해 사진을 공개하며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 원이라고 밝혔다.

소송을 통해 일부 정산금을 반환받았지만, 사건에 대한 억측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검찰은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챙긴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하고 검토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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