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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수)

러시아, '옥중 의문사 나발니' 부인 테러리스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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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은행 거래 제한해 자금줄 차단

아시아투데이

러시아 야당 지도자 고(故)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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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러시아 금융감독청이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고 11일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테러리스트 명단에 오르면 러시아에서 은행 거래가 제한되며 당국의 승인 없이는 계좌를 이용할 수 없다. 러시아 당국은 야당 등 반정부 인사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악용해왔다.

나발나야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그들이 그렇게 소란을 피우는 것은 율리아가 일을 제대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틀 전 모스크바 지방법원은 나발나야에 대해 극단주의 단체 가입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당국은 나발니가 이끌던 반부패재단을 2021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나발나야는 귀국 시 2개월간 구금된다.

러시아의 야당 지도자이자 '반푸틴' 인사인 나발니는 지난 2월 러시아 시베리아에 있는 야말로 네네츠 소재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 중 돌연 사망했다.

이에 나발나야는 X에 게시한 동영상 연설을 통해 "알렉세이는 푸틴에 의해 살해됐다"며 "나는 알렉세이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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