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이틀 만에 다시 공세 모드 전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을 거듭 규탄하며 대혼돈에 빠진 미국의 통합을 강조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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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JD 밴스 상원의원을 지명하자 즉각 견제에 나섰다. 지난 13일 트럼프가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뒤로 트럼프 견제를 중단했던 바이든이 트럼프의 상승 기세를 막기 위해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트럼프가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한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리고 “밴스 의원에 대해서는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그는 노동자 계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제 그는 트럼프와 함께 부자 감세 및 중산층에 대한 증세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바이든은 “그들(트럼프와 밴스)이 그런 일을 하도록 두지 않겠다”며 “여러분이 나와 함께한다면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밴스 의원에 대해 “현안에 있어 트럼프의 복제인간”이라며 “차이를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간 바이든은 트럼프 피격 이후 세 차례나 대국민 연설을 하면서 ‘국민 통합’ 메시지를 발표했다. 전날오후 8시에도 백악관에서 약 6분 동안 대국민 담화를 하고 “미 국민 모두 이 사건에서 한 발짝 물러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피격 이틀 만에 공화당 전당대회가 재개되고 트럼프 대세론이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다시 견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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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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