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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봉선화 연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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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철. 사진 ㅣ연합뉴스


‘봉선화 연정’으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현철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과거 현철의 매니저를 지낸 작곡가 정원수는 16일 “현철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아직 장례 절차가 정해지지 않아 임시로 안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942년생인 고인은 27세 때인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해 오랜 무명 생활을 보내다 1980년대 들어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1988년 ‘봉선화 연정’을 발표한 뒤부터였다.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1990년에는 히트곡 ‘싫다 싫어’를 발매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현철은 2010년까지도 신곡을 발매해왔으나 2018년 방송된 KBS1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듯한 모습이 포착된 뒤 2019년부터는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시간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송해와도 절친한 사이였지만 2022년 그가 별세했을 당시에는 조문을 가지 못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활동한 시점은 2020년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는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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