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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목)

은행권 5월 연체율 0.51%…동월 기준 2019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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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대비 0.03%p 상승

기업대출·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

"취약차주 중심 연체율 상승세 지속 가능성"

아시아투데이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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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은국 기자 = 고금리 영향으로 은행권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5월 연체율은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상승폭이 가장 컸고, 9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1%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5월 기준으로는 2019년(0.51%) 이후 최고치였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000억원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 증가한 2조원이었다.

이 기간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05%)은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2%)은 전달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9%) 상승폭은 0.08%포인트로 더 높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올랐고, 신용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상승한 0.85%였다.

금감원은 은행권 연체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은행들의 손실흡수능력은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채무조정, 연체채권 정리,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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