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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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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 자율주행 로봇 여수 공장 투입...“가스·화재·열 실시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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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아이’ 연내 현장 배치
지자체와는 골목 방범 협연 논의
‘자율주행·모빌리티전’서 첫 선


매일경제

롯데이노베이트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2024’에서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두루아이(DOOROOEYE)’를 선보이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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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로봇이 공장을 돌면서, 가스 화재 열을 감지하고 재산상 피해를 방지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2024’에서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두루아이(DOOROOEYE)’를 선보이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두루아이’는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개발한 보안·안전 기능을 강화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다. 공장, 빌딩 외곽 등에서 저속 주행하면서 시설물 보안 및 안전 이상 징후를 탐지해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 2월부터 뉴빌리티와 카메라 기반 열화상, 가스, 객체 감지가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시스템에 구현할 수 있는 관제서비스 등을 잇달아 만든 바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고두영 대표는 “두루아이를 통해 고객의 시설 안전뿐만 아니라 화재 등을 초기에 확인하여 근로자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컨설팅 중심의 보안 분야에서 물리보안과 안전 분야까지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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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아이’는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개발한 보안·안전 기능을 강화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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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의 김봉세 NDX사업본부 융합보안부문장(상무)은 “올 하반기까지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화재 등을 탐지해 실시간 보안 대원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은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산단에 있는 주요 석유화학 생산시설이다. 해당 공장은 1976년에 설립돼 현재 총 195만㎡(약 59만 평) 면적을 차지할 정도로 넓다. 특히 여수 공장은 크게 1, 2, 3공장과 확장부지로 구성돼 있고 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의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 발생시 큰 재산상 손실이 발생한다.

두루아이는 크게 출발, 징후감지, 알람 송출, 상황 확인 대응, 상황 해제 순으로 운영된다. 또 각종 장치를 장착했다. 열화상 실화상 카메라는 온도 기반 화재, 고온 흡연자를 감지한다. 아울러 IP67 방수 방진 등급을 받았다. 흡입식 가스 센서는 각종 가스 누수를 탐지한다. 로봇 내부에 장착한 가스 센서는 4가지 가스를 동시 탐지할 수 있다. 또 로봇 내에는 투척형 소화기와 응급 키트 등을 달아, 긴급할 때 방호 대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두루아이 4대면 1개 공장을 1시간당 1회씩 순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 대원과 함께 현장을 누벼, 업무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시설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롯데이노베이트는 해당 로봇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1대당 가격은 약 4000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부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간 골목길 등 순찰에 투입해 실시간 감시하고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용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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