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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수)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개소…미래 기술 선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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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17일 열린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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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 내에 ‘함정기술연구소’를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함정기술연구소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함정기술센터를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HD한국조선해양 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

미래기술연구원은 HD현대의 연구개발(R&D) 분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전동화, 디지털,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해 그룹 내 주요 사업군에 필요한 응용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기술연구원은 함정 전동화 핵심 기술인 ‘드라이브(선박 추진용 전력변환장치)’를 독자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한 상선용 AI 설루션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HD현대는 다양한 기술의 융합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함정 시장에 대응하고자 함정기술연구소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기술연구원이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면, 함정기술연구소는 이 기술을 함정 분야에 적용·융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HD현대는 함정기술연구소를 통해 해군 차세대 함정과 수출용 함정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는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신규 발주가 예상되는 함정 수를 1100척, 11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함정기술연구소는 △함정 전동화 △무인 함정 개발 △함정 수출 경쟁력 강화 등 3대 핵심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우수한 전문 인력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함정을 중심으로 특수선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함정기술연구소를 세계 최고 함정 기술의 요람으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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