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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강세에…서울 주택사업 전망도 9개월만에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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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硏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서울 107.1로 기준선 넘어


매일경제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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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가 체감하는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가 9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전망됐다. 청약 시장에 수요가 많이 몰리고 주택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7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가 85.5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매달 설문을 통해 산출하는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좋다고 응답한 건설사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나쁘다고 답한 건설사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달 지수 상승은 서울이 끌었다. 서울은 지난달 100.0에서 이달 107.1로 7.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이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105.8) 이후 처음이다. 주산연은 “서울은 상반기 분양 아파트 대다수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고 경쟁률도 평균 133대 1로 집계되면서 청약 시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87.8을 기록했던 인천은 이달 전망지수가 65.5로 크게 주저앉았다. 지난 5일 1300여 가구 영종하늘도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사업성 문제로 취소되고, 미분양 주택 재고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90.4에서 89.7로 소폭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85.1로 서울과 큰 차이를 보인 가운데, 신축 공급이 부족한 일부 지역은 크게 상승했다. 특히 제주, 경남, 충북 등이 10포인트 이상씩 개선되며 나란히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특히 제주는 71.4에서 100.0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영어교육도시 복합공간 조성 및 국제학교 신규 설립 계획 발표에 따른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 관광객의 유입으로 관광 시장이 회복된 점, 10개월만에 감소한 준공후 미분양 물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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