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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목)

사이버렉카에 시달린 쯔양, 구제역 협박 증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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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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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10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이 일명 ‘사이버렉카’로부터 협박을 당한 증거 자료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검찰은 전날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입건된 유튜버 ‘구제역’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쯔양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튜버 구제역이 자신을 협박한 내용이라며 관련 영상과 이메일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2월21일 구제역은 쯔양 현 소속사인 가든미디어에 이메일 한 통을 보냈고, 이 안엔 일부 공개로 설정된 영상 링크가 담겨있었다.

해당 영상은 구제역이 쯔양 탈세 방법에 대해 폭로하는 내용이었으며 “(쯔양 관련) 다른 제보도 같이 취재하고 있는데 그건 탈세보다 100배 심각하다”고 언급한다. 이 영상은 구제역이 설정을 바꾸면 모두가 볼 수 있는 영상이었다.

쯔양은 “구제역이 저를 협박하기 위해 보낸 것으로, 설정을 바꾸면 일부 공개에서 모두가 볼 수 있게 되는 영상”이라며 “100배는 더 심한 내용이라는 게 제가 알리기 싫었던 이야기들을 말하는 것 같았고, 이에 소속사 이사님과 PD님이 구제역을 만나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원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쯔양 법률대리인 태연 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는 “구제역 측이 자신은 협박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우리가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리려 공개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쯔양 측은 구제역이 제기한 탈세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쯔양은 당시 회사 자금 관리나 수익, 정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얼마를 버는지 비용 처리가 어찌 되는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전 소속사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탈세는 사실과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쯔양 측은 이날 구제역에게 쯔양 과거와 허위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은 전(前) 남자친구(전 소속사 대표)를 담당하던 변호사라고도 주장했다. 쯔양 측은 해당 변호사가 전 소속사 대표 사망 후 쯔양에 연락해 “쯔양 채널에서 내가 사업으로 하는 방향제·탈취제 홍보를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쯔양은 “저는 해당 내용을 듣고 저에 대해 폭로할까 무서웠고 이사님, PD님에게 죄송하지만 변호사의 비위를 맞춰달라고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일부 사이버렉카 협박·공모 의혹이 불거지면서 타인을 압박하고 비방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에 대한 비판이 커져가고 있다. 유튜브 코리아는 쯔양에 대한 공갈, 공모 의혹 등을 받는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가 운영하는 채널에 대해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했다고 보고 수익화 중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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