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의원, 페이스북에 지난해 8월 1일자 조선일보 기사 공개
군사법원이 공개한 통화기록 근거로 "원희룡 전 장관 해명" 요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린 페이스북 화면 〈출처=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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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9일) 페이스북에 〈02-800-7070 주인? 원희룡 전 장관은 알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박 의원은 "수사 외압의 출발이 된 지난해 7월 31일 통화 내역이 밝혀졌다"면서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측,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최고위직에 업무도 다른 이 사람들과 통화할 수 있는 02-800-7070의 주인은 누구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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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단서 원희룡에게"…'대통령과 전화통화 기사' 공개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1일 조선일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7월 31일)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상목 경제수석에게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원 장관에게 전화 통화로 (철근 누락 아파트 300곳) 전수조사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경제수석 보고를 받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02-800-7070 전화로 원희룡 장관의 비서관 번호를 통해 원 장관에게 직접 지시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적었습니다.
실제 어제(18일) 군사법원을 통해 공개된 02-800-7070 통화 기록에는 지난해 7월 31일 오전,
· 10시 21분 원희룡 당시 장관 보좌관
· 10시 30분 원희룡 당시 장관 보좌관
· 10시 49분 원희룡 당시 장관 보좌관
· 11시 9분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
· 11시 43분 주진우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 11시 53분 김모 씨(군 관계자 추정)
· 11시 54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 대한 발신 사실이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기사가 맞는다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02-800-7070 전화로 원 장관에게 지시를 한 것"이고 "곧이어 해병대원 순직 사건 보고 후 격노해 같은 전화로 이종섭 장관과 직접 통화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고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02-800-7070의 주인이 대통령 본인인지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할 것"과 "공수처는 즉각 원 전 장관과 해당 비서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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