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결심할 경우 어떤 사퇴 계획이라도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에 있어야 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50년간 나라에 대한 봉사에도 걸맞아야 한다는 내용이 이 같은 대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들은 특히 그가 세밀하게 계산된 계획에 따라 그가 정한 시간에 어떻게 재선 도전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과 가족, 국가의 안정 역시 주요 논의 주제였다고 귀띔했다.
지난 27일 대선 토론 이후 불거진 고령 이슈로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사퇴 압력을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다. 20명이 넘는 현역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청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마저도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유지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7.19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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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이 같은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그의 가족이나 팀을 대변하지 않으며 거짓인 것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의장은 최근 선거 운동이 저하됐다고 인정하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여전히 재선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 양성 확진으로 사저에서 자가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에는 선거 유세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론 클라인은 한 인터뷰에서 "그는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나는 그가 계속 후보직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날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고 로이터통신도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내의 사퇴 요구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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