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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안보단체들 "정청래, 軍 모욕 추태 중단해야…부정선거 수사 곧 검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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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집회 개최

목민심서 구절 인용 정청래 법사위원장 군 모욕 비판

아시아투데이

20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부정·조작선거 수사 촉구 범국민대회' 참여자들이 주먹을 불끈 쥐어 올리거나 박수를 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압수수색해야 한다'는 집회 연사자 주장에 동조하고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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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반영윤 기자 = 전국 40여 개 안보단체가 모인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이 20일 "해병대 순직 병사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군(軍)을 이렇게 모욕하는 것은 자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군을 전 국민 앞에서 조롱한 정청래·박지원 의원의 정중한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 4·10 총선 전산 조작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경기 과천경찰서와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에 힘을 보태자고 했다. 장재언 에스4하모니아 대표는 이날 범국민대회에서 이르면 오는 24~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보1계 전산 담당 공무원 5명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부정·조작선거 수사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비판하고, 군인에 대한 존중이 없는 민주당을 향해 일갈했다.

손상대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대변인은 범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牧民心書) 한 구절을 인용해 민주당을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목민심서에 '병가백년불용, 불가일일무비(兵可百年不用, 不可一日無備)'라는 말이 있다. 군대는 백년 동안 쓰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며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군대 알기를 개밥 도토리쯤으로 여기고 있다. 적어도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국회의원이라면 국회에 출석한 증인들에게 절차를 어기고, 질서를 어기고,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강제 퇴장을 명령하고 '한발 두 손 들고 서 있어라'(박지원 의원)라는 망발은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지난 19일 법사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도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계속해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향해 추태를 보였다. 잘못이 있으면 고발 조치하면 될 것인데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임 전 사단장을 상대로 마치 거짓을 말하려는 것처럼 유도했다"며 "군인을 이렇게 천대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군대를 무시하는 이런 처사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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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안보단체인 순국결사대 대원 등 집회 참여자 250여 명이 강영린 테너를 따라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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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변인은 현 정치권 상황을 '북한이 러시아 포괄적 동반자 협정을 맺고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는 가운데 국내에선 종북 세력이 불법 탄핵으로 윤석열 정권을 내려 앉히고 권력을 빼앗으려는 정치적 내전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대변인은 "적국을 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개인을 희생하면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에 대한 예우를 정청래 법사위원장이나 박지원 의원 같이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며 "여야가 힘을 합쳐 국가의 번영을 위해 모든 힘과 노력을 하나로 통합해야 할 때 민주당은 세월호, 이태원 사고에 이은 채상병 특검으로 국회에서 또다시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손 대변인은 "얼마 전 서울시청 앞에서 9명이나 사망한 사건은 원인 규명도 못했다. 급발진 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국회가 국민을 위한다면 이 불안 요소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진실로 채상병 사건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지금까지 군에서 의문사를 당한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방식으로 대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손 대변인은 "지난달 21일의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청문회나 이달 19일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는 '진정성 없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만을 목표로 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제 순직 해병대원은 그 영혼이 편히 쉬도록 놓아주고 국회는 개원식을 비롯해 국회 본연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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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의 전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선관위 공무원 5명을 고발한 장재언 에스4하모니아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서 "오는 24~25일 경찰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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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의 전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선관위 공무원 5명을 고발한 장 대표는 지난주 진행된 자신의 고발 건 관련 과천서 수사 상황을 전했다. 장 대표는 "지난 12일 선거정보1계 계장을 시작으로 지난주 나머지 중앙선관위 직원 4명도 수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주 수~목요일(24~25일)께 사건이 검찰로 넘어갈 것 같다"며 "사건이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넘어가면 다음 달 중순께 압수수색 등이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만약 검찰이 다음 달 13일 혹은 14일에 중앙선관위 서버를 압수수색한다고 결심한다면 8월 15일에는 광화문에서 축제 분위기로 만세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광복절인 다음 달 15일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8·15 국민혁명대회'를 개최한다. 장 대표는 이날 집회 참여자들에게 "8·15 국민혁명대회 전까지 검사가 IT에 정통한 수사관들을 대동해 중앙선관위 서버를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광화문 애국 시민들이 힘을 합쳐 수사 기관을 응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 과천경찰서는 장 대표가 5월 28일 중앙선관위 선거정보1계 전산 담당 직원 5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건을 수사 중이다. 장 대표는 자신의 고발과 관련해 처음으로 고발인 신분 경찰 조사를 받은 날인 지난달 25일부터 평일 오후 3시 과천경찰서 정문 앞에서 '4·10 부정선거 수사 및 부정투표 관련자 구속 수사 촉구 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장 대표는 과천서 앞에서 총 20회에 걸쳐 해당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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