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6 (금)

"반도체 57%↑10개월째 플러스?"...20일 만에 수출 19% 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4.07.11. /사진=전진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달 들어 20일 만에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9% 가까이 증가했다. 수입도 14% 수준 늘었다. 무역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57%가량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달 말까지 비슷한 흐름이라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 7월 1일~20일 기간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371억71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8%(59억달러) 증가했다.

이달 들어 20일간 조업일 수(16.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5%(2억3000만달러) 늘었다.

수입은 372억2100만달러로 14.2%(46억3000만달러) 늘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다.

월말까지 비슷한 추세라면 수출은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게 된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5.0%)부터 증가 흐름이다. 6월 수출은 570억7000만달러로 5.1% 증가한 바 있다.

이달 들어서도 반도체가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57.5%) △승용차(1.8%) △석유제품(28.4%) 등에서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1.3%)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0.4%) △미국(13.4%) △유럽연합(3.3%) △베트남(23.6%) △일본(6.5%) 등에서 늘었다.

수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원유(40.0%) △반도체(15.5%) △가스(31.1%) 등에서 늘었지만 석탄(-29.9%) 등에선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6.7%) △미국(61.8%) △유럽연합(5.0%) △일본(7.9%) 등에선 증가했지만 호주(-12.9%) 등에선 감소했다.

올해 들어 누적 수출은 3719억5200만달러, 수입은 3489억4900만달러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10.0% 증가했지만 수입은 4.6% 감소했다. 누적 무역수지는 230억400만달러 흑자다.

한편 정부는 이달 초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연간 수출 전망을 전년 대비 9% 증가한 6891억달러로 제시했다.

각종 기관의 전망치를 봐도 연간 수출 규모가 6850억~690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수출 목표치는 전년 대비 10.6% 늘어난 7000억달러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수출은 20일까지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7월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의 우상향 모멘텀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대의 견조한 수출 플러스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