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음주사고 뒤 달아난 40대, 다음날 저수지서 숨진 채 발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괴산경찰서 전경.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음주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현장을 이탈한 4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충북 괴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7분쯤 "남편이 전날 밤 집에도 들어오지 않았고 직장에도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가 아내로부터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당국은 25일 오후 2시 48분쯤 괴산군 사리면 용정저수지에서 물에 뜬 채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시신에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조회한 결과, A씨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당일 오전 0시 19분쯤 저수지에서 1㎞ 떨어진 한 도로에서 단독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차량을 버리고 저수지 방향으로 걸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가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가 나자 음주 사실이 들킬 것을 우려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저수지에 빠지게 된 경위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까지 극단 선택으로 추정할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평소 A씨의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