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8 (일)

[크립토 주간 브리핑] 제자리걸음한 비트코인...ETF 거래에도 이더리움은 6% '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성우 기자]

테크M

그래픽=디미닛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 끝에 제자리걸음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소식에 가격이 하락하는 듯 했으나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반면 이더리움 가격은 6%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제자리걸음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1.84% 상승한 개당 9472만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초 하락세가 이어진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한때 8900만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진 바 있다. 해킹 피해로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5일 마운트곡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회생수탁자이자 파산관재인인 고바야시 노부아키(Nobuaki Kobayashi)는 지난 7월 5일과 동월 24일 법원의 승인을 받은 회생계획에 따라 지정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채권자에게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BCH) 채권 상환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1만7000명 이상의 채권자들에게 변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는 7월 5일부터 비트뱅크, SBI VC 트레이드, 크라켄, 비트스탬프 등 지정 거래소에 누적 6만1558.9비트코인(약 39억달러)을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상환 절차에서 마운트곡스는 총 14만2000비트코인, 14만3000비트코인캐시, 690억엔을 채권자에게 돌려줄 전망이다.

다만 비트코인은 이후 반등에 성공, 9400만원대를 회복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수석 애널리스트 체크메이트(Checkmate)가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마운트곡스 상환이 50% 진행됐다. 비트코인 가격도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X를 통해 "비트코인 단기 하락은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에 따른 매도세 때문이 아닌 투심 변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물 ETF 효과 없나...이더리움 6% '뚝'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6.48% 하락한 개당 457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500만원 돌파를 넘보던 이더리움은 현물 ETF 거래 시작 이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 첫날 거래량은 10억달러를 돌파, 총 1억6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에선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9종에서 1억52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6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9종에서 1억63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리플과 솔라나는 상승했다. 리플은전주 동시간 대비 5.48% 상승한 개당 840.7원에 거래됐다. 또 솔라나는 전주 동시간 대비 8.99% 상승한 개당 25만5600원에 거래됐다.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서 차기 가상자산 현물 ETF 후보 가상자산이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특히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분증명(PoS) 기반 가상자산을 모두 증권이라고 말했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됨에 따라 PoS 기반 가상자산 현물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추락하는 토종코인

토종코인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9.04% 하락한 개당 201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주 동시간 대비 9.47% 하락한 개당 2만7610원에 거래됐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블록체인 '카이아' 출시가 늦어지면서 클레이와 핀시아는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다.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는 전주 동시간 대비 15.75% 하락한 개당 1438원에 거래됐다. 위믹스는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이 위메이드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현국 부회장은 앞서 위메이드에 재직하는 한 위메이드 주식과 위믹스를 팔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업계선 장 부회장이 곧 위메이드를 떠날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가 보유하고 있는 위믹스 역시 매도할거란 분석도 같이 나온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