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커플을 환영한다는 한 자영업자의 글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다.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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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방문하는 불륜커플을 환영한다는 한 자영업자의 글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요식업 프랜차이즈 대표 A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륜 커플이 매장에 방문하면 너무 행복하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예전에 이자카야(일본식 주점)를 운영했을 때 일이다. 이자카야는 분위기 때문인지 불륜으로 보이는 분들이 유독 많이 방문했다"고 운을 띄웠다.

또 "불륜 커플이 매장에 오면 그들은 행복해 보인다. 그들이 등장하면 매장 분위기마저 바뀌는 것 같았다"며 "평소에는 잘 나가지 않던 먼지 쌓인 고급술이 그들 덕분에 팔려나간다. 또 고급 심해 요리들마저도 그들이 오면 모처럼 빛을 본다"고 했다.

A씨는 "여자는 마음껏 주문하고, 남자는 뭐든 시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며 "이 순간만큼은 그들이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행복한 사람들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린 그냥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줘야 한다. 그들이 윤리를 어기든 말든, 우린 돈을 벌어야 한다",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던 장사꾼은 그저 우리의 역할을 다하면 그만"이라고 주장하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저도 불륜커플들 보기는 싫은데 엄청 친절하고 팁도 잘 줘서 좋아요", "저도 불륜커플이 오면 대박 조짐으로 봅니다", "팔아만 준다면 뭔들 어떠하리" 등 공감했다.

반면 일부는 "아무리 돈이 좋아도 불륜을 좋게 보는 윤리관은 좀 이상하네요", "도덕보다 돈을 더 중시하는 사회가 된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장님 인식 참 어이없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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