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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친윤 vs 친한’ 2라운드?…정점식, 사퇴 공개 압박에 ‘침묵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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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발언 않겠다” 무대응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일보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 중 잠시 밖으로 나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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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인 정 의장은 친한계의 자진 사퇴 압박에도 당헌당규상 정해진 임기(1년)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정 의장의 거취는 현재 친윤계가 5대4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최고위원회 구도를 친한계 4대 5대 우위로 역전시킬 수 있는 트리거로 꼽힌다.

한동훈 대표가 임명한 서범수 사무총장은 전날 당 쇄신을 위한 당직자 일괄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비공개 회동한 다음날 나온 당직자 일괄 사퇴 요구는 사실상 정 의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장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발언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 의장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말을 안했는데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 특별히 정책에 관해서 말씀드릴 게 없어서 발언을 안한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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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오른쪽), 서범수 사무총장(왼쪽)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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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공개 회의때 (거취 관련) 따로 얘기 나온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관련 입장은 똑같냐’, ‘결단이 임박했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정 의장은 같은날 국회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서는 ‘밤중에 고민을 했느냐’는 질문에 “고민할게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서 사무총장이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느냐’는 질의에는 “거기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답변이 없다는 건 사실상 거절 의사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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