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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이제는 새 아파트 전성시대'…구축 단지보다 가격 3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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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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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신축 아파트가 수요자 사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최신 설계가 반영되고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은 점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공사비 급등 문제로 재건축 등이 더뎌지며 구축 아파트 인기가 예전만 못한 점도 신축 단지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아파트 중 입주 1~5년차 단지의 가격 상승률은 0.41%를 나타냈다. 구축 아파트들인 △입주 6~10년차 0.31% △10년 초과 0.13%를 웃도는 수치다. 10년 초과 단지와 비교하면 5년 이하가 약 3배 넘게 뛰어오른 셈이다.

업계는 지난 2020년 부동산 호황기 때와는 다른 분위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2020년의 경우 수도권에서 10년 초과 아파트가 20.93%로 가장 가파른 오름폭을 보인 바 있다. 같은 기간 △6~10년 16.68% △1~5년 13.54% 상승했었다.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에 공사비가 치솟자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구축 아파트에서 신축 단지로 매수세가 돌아선 영향이다.

올해 거래량 증가세도 입주 5년 이하 아파트가 이끌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2020년 입주한 양천구 '목동센트럴 아이파크 위브'(40건)로 나타났다. 경기에서는 2021년 입주한 안양 '평촌 어바인 퍼스트'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새 아파트를 가장 합리적 가격으로 선점 가능한 청약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14.56대 1로 월별 기준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후분양이 아니라면 계약금 납부 후 입주 때까지 당장 큰 자금이 들어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재건축은 분담금 등 사업성과 공사비 문제 등으로 지연 가능성이 높고, 안전진단 통과 등 초기 단계에 있더라도 적어도 10년 후 입주가 가능하다"며 "여기에 새 아파트 공급도 덩달아 줄고 있어 신축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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