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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이란 이르면 5일 보복"…바이든, 백악관 상황실 안보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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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바이든 미 대통령이 안보회의를 소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을 불러 중동정세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동 내 대표적 친서방 국가인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을 중재하거나 이란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작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방으로 평가됩니다.

외신들은 요르단이 4일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을 이란에 급파해 긴장 완화를 촉구했으나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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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오른쪽)과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만나 대화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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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상황실 안보회의 소집은 자칫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계획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이 이르면 5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이 같은 동향을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정확한 공격 시점을 알지 못하지만 이르면 24∼48시간 안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중동지역에 미군 전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한 것은 순전히 방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G7 측에 강조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G7 외무장관들은 4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역내 분쟁 확대를 위협하는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장관들은 이어 "보복 폭력이라는 파괴적인 고리를 이어가는 것을 자제하고, 긴장 완화를 향해 건설적으로 임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한다. 중동 확전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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