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원외 당대표 한계? 큰 문제 없다”
‘10월 헌재 마비설’엔 “충분히 가능”
‘10월 헌재 마비설’엔 “충분히 가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왼쪽은 추경호 원내대표, 오른쪽은 장동혁 최고위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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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의 내년 재보궐 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전혀 생각하거나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10월 헌법재판소 마비설에 대해서는 “지금 야당 모습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우려를 표했다.
장 최고위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대표가 원외 당대표의 한계를 이야기하면서 재보궐에 출마하지 않겠느냐. 이런 시나리오가 점쳐지는 경우가 있다’는 질문에 “그 논의는 한 번도 (같이 나눠본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원외 당대표로서의 한계라고 하는 부분은 특별히 예전에도 그렇고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씀을 드려왔다”며 “원내에 많은 의원님들이 계시고, 또 당대표는 원내대표와 협의하면서 당의 문제를 풀어가기 때문에 저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간 ‘이견은 없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같이 국무위원으로서 한동안 같이 활동했고 같이 일해 왔다”며 “(호흡이) 잘 맞는다”고 당 지도부 분위기를 전했다.
장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권과 언론계에서 ‘탄핵’이라는 말이 종종 등장하고 있는 데 대해 “예전에는 탄핵이 기각되면 역풍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탄핵 요건이 안 되는 게 명백한데도 직무정지를 시키기 위해서 탄핵하는 경우도 있고, 국민들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대표(오른쪽)와 추경호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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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역풍이 불지 않는 건 총선 민심에서도 나타났지만, 저희 여당이 또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좀 더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반작용으로 나오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저는 충분히 경청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0월 헌법재판소 마비설’과 관련해서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지금 야당이 하는 여러 모습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장 최고위원은 말했다.
10월 헌재 마비설은 오는 10월 17일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의 임기가 종료되는데 모두 국회 추천 몫이어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추천에 제동을 걸면 3명이 빠지는 결과가 초래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심리 정족수(재판관 7명 이상 출석)를 채우지 못하면 헌재의 업무는 마비된다.
이 경우 국민의힘이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겨냥해 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권한쟁의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또 민주당 등 야권이 발의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등을 헌재가 처리할 수 없게 된다.
장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탄핵소추안은 최대한 빨리 180일 안에 끝내야 하는데 6명이 (되어) 공백 사태가 돼버리면 물리적으로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다”며 “야당은 이 위원장 조기 복귀를 막기 위해 최대한 헌재 구성을 늦추겠다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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