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윤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부 동반 만찬…원전 등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부 동반 만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김건희 여사 부부는 이날 저녁 6시 반쯤부터 약 3시간 동안 관저에서 이 전 대통령·김윤옥 여사 부부와 만찬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부부도 함께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윤 대통령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서 상주와 조문객으로 만남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로 만났습니다. 다만 공식 만찬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 전 대통령 부부를 직접 영접했습니다.

JTBC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부부와 만찬 자리를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만찬은 윤석열 정부와 이명박 정부 두 정부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께서 재임 시절인 2008 베이징·2012 런던올림픽 때 역대 최다 13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번에도 공교롭게 13개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딴 공통점이 있다"며 "파리 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국회의 극단적인 여야 구도 속에 국민의힘은 야당이나 마찬가지"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당정이 하나가 돼 똘똘 뭉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난관을 헤쳐 나가는 길은 대동단결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원전 수출과 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을 포함한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전 대통령이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을 수주한 것이 이번 성과의 토대가 됐으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유대가 양국 관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만찬 메뉴로는 한우갈비와 솥밥, 된장찌개 등이 올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좋아하면서 연세를 고려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윤 대통령이 직접 선정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2023년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석방됐습니다.



장연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