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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코로나는 퍼지고 확진자 숨고…'휴가' 없고 유료검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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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검사를 안 받은 숨은 확진자도 꽤 많을 걸로 보입니다. 전과 달리 검사비도 직접 내야 하고, 직장인들은 개인 연차를 써야 하는 데다가, 자가 키트도 자주 품절돼서 검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주간입원환자 수는 8월 둘째 주 기준으로 13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5주 만에 약 15배 급증한 겁니다.

[황성준/경기 성남시 수내동 : 최근에 보면 아들도 걸리기도 하고 저도 걸리기도 하고 주변에 걸리는 분들이 은근히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재유행하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실제 생활하수 속 코로나 바이러스 농도는 빠르게 짙어지고 있습니다.

숨은 확진자는 더 많을 걸로 예상됩니다.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지난 5월부터 '관심'으로 낮아지며 검사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A 이비인후과 의원 : {코로나 검사 되나요?} 가능하신데 비용 3만원이에요.]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도 크게 줄었습니다.

[B 내과 의원 : 저희는 코로나 검사하지 않는 병원입니다.]

가격이 싼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이 많지만, 품절 사태가 벌어지면서 검사 자체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C 약국 : 지금 키트가 재고가 없습니다. 다 판매가 돼버려서.]

게다가 코로나19에 걸려도 격리는 권고일 뿐이라 직장인은 쉬려면 개인 연차를 써야 해 이 역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에 치료제도 크게 부족해 보건당국이 사과까지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질병청은 비상 상황이 아닌 일상 감염병으로 관리되는 만큼, 앞으로도 방역 수칙을 의무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고위험군이 많이 있는 의료기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강력 권고'했고, 오는 10월부터는 고위험군 위주로 무료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한영주]

이예원 기자 , 신승규,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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