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인사들 외교 우려 불식
라이스 前보좌관 “동맹 더 강화”
해리스 캠프 측 “방위 약속 불변”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외교 기조에 대해 “해리스는 세계에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며 미국의 가치와 힘을 미국인의 안녕과 안보뿐만 아니라 더 큰 세계의 이익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격전지 밀워키서 유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밀워키=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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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재직 전 상원 외교위원장을 12년간 지내는 등 외교 관련 경험이 풍부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외교 관련 경력이 적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우려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다만 자신이 해리스 부통령이나 캠프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강조하는 부분이나 분위기에는 차이가 있을 테고 그녀는 당연히 새로운 관점과 구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과 주유엔 미국대사를 잇달아 지냈다.
라이스 전 보좌관 외에도 민주당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바이든 대통령처럼 동맹 중시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언급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계인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뉴저지) 역시 이날 전당대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리스는 강력한 군 통수권자가 될 것이며, 나는 우리가 한국과 더 넓은 아시아 지역에 관여하는 합리적이고 사려 깊은 전략을 갖추도록 그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계인 연방 하원 군사위 소속인 질 토쿠다 하원의원(하와이)은 이날 AAPI(Asian American Pacific Islander?아시아와 태평양도서국계) 코커스 소속 정치인들의 화상 언론 간담회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보여준 동맹 협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매우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캠프 측은 “동맹에 대한 방위 약속은 변함 없는 의무라는 것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규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카고=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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