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바이든 캠프에 기부 이력 없어
7월 모금액 트럼프 캠프의 4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열흘 사이에 '대체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선거 자금을 기부한 후원자 수가 15개월간의 바이든 대통령 후원자 수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해리스 선거캠프와 연계된 선거자금 공동모금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한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약 230만명이 해리스 부통령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재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한 지난달까지 15개월간 그에게 기부한 후원자 수 210만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달 21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기부한 후원자 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많은 후원자 수를 기록한 날보다도 3.5배 높았다. 특히 지난달 말 열흘 사이 해리스 캠프에 후원금을 보낸 사람 중 70%인 150만명 이상은 바이든 캠프에 기부한 이력이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 선언 이후 대량의 소액 기부금이 쏟아지면서 해리스 캠프는 지난달 트럼프 캠프의 4배에 달하는 선거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캠프는 21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지난달에만 2억400만 달러(약 2723억4000만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보고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캠프의 모금액 4800만 달러(약 640억8000만원)보다 약 4배 많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