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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크립토 주간 브리핑] 반등 이뤄낸 비트코인...클레이·핀시아도 3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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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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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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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비트코인 가격이 막판 반등으로 850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통화정책 완화움직임이 일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표적인 토종코인 클레이와 핀시아가 이번주 30% 이상 급등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블록체인 메인넷 '카이아' 출시 일정이 공식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위믹스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토종코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막판 반등 성공한 비트코인, 8500만원대 회복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전즈 동시간 대비 4.16% 상승한 개당 8574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초 비트코인 가격은 8100만원대 내외를 등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중동전쟁 악화, 일본의 금리인상 등 각종 악재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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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코 애널리스트 아담 모건 매카시는 "거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유입이 제한됐다. 시장의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시기에 투자자들은 주식을 더 많이 선택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에서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나온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024년 7월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과 계속 일치하는 경우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대다수는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금리 인하 전 더 많은 인플레이션 관련 더 많은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위원들이 7월 금리 동결을 지지했지만, 다수는 통화정책 완화가 너무 늦거나 정도가 적은 경우 고용 시장이 과도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 후 가진 연설에서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향후 경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다. 실업률이 4.3% 높아졌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는 낮은 수준이다. 연준은 노동 시장의 추가 냉각을 피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도 여전하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6480만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이에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보다 22포인트 오른 56을 기록했다. 투심이 크게 개선되며 공포 단계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클레이·핀시아 30% 껑충...위믹스도 반등

토종코인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 한 클레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32.96% 상승한 개당 238원에 거래됐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도 전주 동시간 대비 39.95% 상승한 개당 3만4400원에 거래됐다. 클레이와 핀시아 모두 1주일만에 30% 넘게 급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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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와 핀시아의 약진은 블록체인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메인넷 카이아 출시 일정 공식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카이아 재단은 오는 29일 카이아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클레이와 핀시아 모두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핀시아 메인넷 신규 스테이킹을 차단한 카이아 재단은 오는 26일 핀시아 및 클레이튼 메인넷 온체인 파라미터 변경 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27일 핀시아 거버넌스 멤버 오프보딩 및 핀시아 검증인 노드 운영 종료, 카이아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 28일 카이아 메인넷 출시 직전 핀시아 메인넷 최종 업그레이드 29일 카이아 메인넷 공식 출시 및 카이아 포털, 카이아 스퀘어 런칭을 차례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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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주 동시간 대비 19.82% 상승한 개당 1221원에 거래됐다. 그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위믹스는 이번주 반등에 성공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의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재판과, 위메이드트리 전현직 임직원들의 소송 등 각종 악재가 산적함에도 불구하고 위믹스 가격이 20% 가까이 상승한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제자리걸음...리플·솔라나는 반등

반면 이더리움은 유의미한 가격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1.84% 상승한 개당 369만4000원에 거래됐다. 업계선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가스비) 급락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저해하고 이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더리움 가스비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스비가 낮아지면 이더리움 공급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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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은 전주 동시간 대비 3.83% 상승한 개당 818.2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초 800원대를 재돌파한 이후 닷새째 횡보 중이다. 또 솔라나도 전주 동시간 대비 4.33% 상승한 개당 20만3500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솔라나 현물 ETF 반려 이후 19만원선 붕괴를 위협받던 솔라나는 지난 23일 반등에 성공하며 20만원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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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SEC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솔라나 현물 ETF 거래규칙변경(19b-4s) 신청서를 반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CBOE는 지난 7월 반에크, 21쉐어스의 솔라나 현물 ETF 상장을 위해 SEC에 19b-4s 서류를 제출했으나, 지난 20일 자신들의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삭제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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