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랑·사물간 통신(V2X) 모듈이 탑재된 자동차가 도로 사물 정보를 주고받는 모습의 개념도. LG전자는 폭스바겐 내연기관 차량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V2X 모듈이 세계 최초로 보안 안정성을 평가하는 CC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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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량·사물 간 통신(V2X) 모듈’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장 사업에서 질주를 이어 나간다.

26일 LG전자는 폭스바겐 내연기관 차량에 공급하고 있는 V2X 모듈이 보안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V2X는 자동차가 도로 사물과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차량 접근과 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V2V(차량 간 통신), 교통 인프라와 소통하는 V2I(차량·인프라 간 통신), 보행자 정보를 확인하는 V2P(차량·보행자 간 통신)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V2X 모듈은 폭스바겐 내연기관차 전용 플랫폼(MQB) 통신 모듈에 탑재된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전기차용 플랫폼(MEB)에 탑재되는 V2X 모듈도 CC 인증을 받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LG전자 V2X 모듈은 △메시지 보호 △사생활 보호 △접근 제어로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C 인증 획득을 통해 완성차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장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며 “향후 V2X 모듈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LG전자는 전장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관리체계(CSMS) 인증도 받았다. 2021년에는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밸럼(Cybellum) 경영권을 인수하며 보안 경쟁력을 높였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은 V2X 분야에서 국제 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자동차 부품업계를 선도하며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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