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3 (수)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딥페이크 잡아라"…전세계 사이버 수사 전문 경찰 모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삽화, 묻지마, 살인, 예고, 칼부림, 범죄 /사진=임종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청이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서울에서 '2024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선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성범죄가 확산하고 있는데 이를 막을 차단할 방법도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국제행사인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은 올해 25회를 맞았다.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국제 정보통신 기술(IT)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학계,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의 사이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 안전한 사이버 공간 구축을 위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사이버안전, 현재를 넘어 미래로'라는 구호 아래 '사이버 치안 미래비전-넥스트 스텝', '한국사회의 사이버범죄와 글로벌 대응' 등 6개 주제를 선정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사이버범죄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처음으로 심포지엄에 참석해 "사이버범죄 근절을 위해 최정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핵심기술 개발에도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차원의 대처를 위해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수립하고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한 공세적 방어·사이버역량과 복원력 강화·우방국들과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개회사에서 신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아이디어 발굴 △전문성 △국경없는 사이버범죄 대응·예방 위해 전 세계와 소통 △신속 수사로 국민의 기본권을 지킬 것을 선언했다.

3일간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공개 분과(1일 차, 2개 주제·4개 강연)와 국내외 법집행기관 종사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비공개 분과(2·3일 차, 4개 주제 14개 강연)로 구분되어 진행될 예정이다.

3일차엔 이승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계장이 '최근 사이버테러 동향 및 대응방안 제안'을 발표하고, 이어 함영욱 경찰청사이버범죄수사과장이 '아동성착취물 삭제·차단을 위한 국제대응플랫폼'을 제안한다. 최근 다수 여성을 대상으로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확산돼 국민 불안이 늘어난만큼 이를 대응할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심포지엄 동안 IT 기업·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실무회담도 진행한다. 신속한 국제공조 등 협력 증진, 해외도피사범 검거·송환 등이 필요한 중요 사건에 대해 관계국 법집행기관 관계자들과 세부적인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