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에 따르면 아마존은 대화형 AI 기능을 장착한 알렉사를 10월 중순 선보일 계획이다. 알렉사의 업그레이드는 2014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9월 대규모 개편을 발표한 지 13개월 만이다. 구독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월 최대 1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알렉사 서비스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관심을 기울여온 사업으로 기존에는 날씨 등 사용자의 간단한 질문에 음성으로 답할 수 있었다. 새 알렉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통합해 복잡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또 ‘스마트 브리핑’이라는 기능이 탑재돼 이용자의 선호도에 따라 AI가 생성한 뉴스 요약이 매일 제공된다.
쇼핑을 도와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아마존이 이미 출시한 ‘루퍼스’라는 쇼핑 챗봇보다 기능이 더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는 제품 세부 정보에 대해 질문할 수 있고, 할인 행사가 있으면 알렉사로부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의 알렉사 출시가 가시화하면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AI 비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 5월 보고 듣고 대화할 수 있는 새 AI 모델 ‘GPT-4o’(포오)를 공개했고, 구글도 같은 기능을 갖춘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애플은 내달 개최하는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아이폰16 등 자사 기기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자체 음성 비서 시리(Siri)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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