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PHOTO: TSMC logo is seen at TSMC Museum of Innovation in Hsinchu, Taiwan May 29, 2024. REUTERS/Ann Wang/File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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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가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2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소폭 벌렸다 .

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2분기 합산 매출은 319억62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9.6%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의 쇼핑 시즌이 도래하고 가전제품 재고 수준이 개선되면서 긴급 주문이 발생했고,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파운드리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TSMC의 2분기 매출은 208억19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0.5%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61.7%에서 62.3%로 0.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애플의 재입고 주기가 돌아오고 AI 서버 관련 고성능컴퓨팅(HPC) 칩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웨이퍼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도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재고 보충 등에 힘입어 1분기보다 14.2% 증가한 38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1.0%에서 11.5%로 0.5%P 올랐다. 이로써 TSMC와 삼성전자 간 점유율 격차는 1분기 50.7%P, 2분기 50.8%P로 소폭 더 벌어졌다.

TSMC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중국 SMIC(5.7%), 대만 UMC(5.3%), 미국 글로벌파운드리(4.9%), 중국 화홍그룹(2.1%) 등이 전 분기와 동일하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3~5위를 기록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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