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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시위와 파업

경기 시내버스 4일 파업 예고…출근길 대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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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버스노동자들이 지난달 2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용남고속지부 사무실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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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내버스가 파업 갈림길에 섰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 경기도 버스노조협의회와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은 3일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에 들어간다. 노조 쪽은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4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기도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도내 전체 시내버스 1만335대 중 64%인 6606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노조 쪽은 △1일 2교대제 전환 최대 6개월 유예조항 폐지 △서울시 수준 임금 인상 △탄력근로제 연장 반대 등을 요구한다. 노조 쪽은 경기지역 버스기사 임금이 동일한 연차인 서울 버스기사보다 70만∼100만원 낮아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회사 쪽은 재정 여건상 임금인상 요구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지난 5월10일부터 8월6일까지 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도는 파업이 벌어질 경우 시·군별로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 및 관용 버스 422대를 투입해 탑승 거점 간 순환 운행 방식으로 운영한다. 또한 마을버스는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예비 차량도 시내버스 파업노선에 투입한다. 도는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과 협의해 의정부·김포·용인 경전철도 운행 시간 연장 및 증회·증차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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