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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2만원짜리 옷’ 입더니 호텔선 1억 썼다…‘얼짱 日공주’ 그리스 방문 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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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가코 일본 공주가 지난해 12월 생일을 맞아 기모노 차림으로 촬영한 기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일본 궁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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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후미히토 친왕의 차녀인 가코 공주가 그리스 공식 방문 중 거액의 숙박비를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겐다이비즈니스는 궁내청이 발행한 자료를 토대로 가코 공주가 지난 5월 그리스와 일본의 외교수립 125주년을 기념해 그리스를 찾았다가 호텔 요금으로 1473만엔(약 1억3700만원)을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가코 공주가 머문 호텔은 아테네 시내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르테논 신전을 감상할 수 있는 5성급 호텔로 가격은 1박에 6만엔(약 55만원)에서 70만엔(약 652만원)까지 다양하다.

가코 공주가 그리스에 체류한 5일 내내 가장 비싼 객실에 묵었다면 숙박비로만 350만엔(약 3200만원)을 낸 것이다. 여기에 동행한 스태프들의 객실비와 식음료 및 부대시설 이용료가 추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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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코 일본 공주(왼쪽)가 지난 5월 그리스 공식 방문 중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당시 저렴한 가격의 파란색 니트를 입어 논란이 됐다. [사진 = 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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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가코 공주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2990엔(약 2만6000원)짜리 파란색 니트를 입고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사진이 찍혀 화제가 됐다.

공식 행사 참여에 적합하지 않은 옷을 입어 예의에 어긋났다는 지적과 검소한 패션으로 왕실의 품격을 높였다는 칭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거액의 숙박비를 사용해 관심이 쏠린다. 궁내청은 왕실과 관련된 사무나 의례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이다. 정부 예산인 세금으로 운영된다.

누리꾼들은 “왕실의 일정인 만큼 명성과 보안이 좋은 호텔이 선택되는 것은 당연하다”. “분위기가 좋아서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 “일본도 세금이 줄줄 새는구나”, “공주 혼자 쓴 게 아니지 않나”, “초청국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으니 지켜보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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