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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템터뷰] 가상자산 투자, 체험이 되다...현실 세계서 투자자 만나는 빗썸 브랜드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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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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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빗썸 브랜드마케팅팀 팀장(왼쪽)과 김신일 빗썸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 / 사진=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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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인터넷 세상에서 이뤄지는 가상자산 투자를 현실 세계로 끄집어내고 있다. '일상 속 가상자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비트코인을 주는 편의점 도시락, 가상자산 투자 준비를 한번에 할 수 있는 라운지 등 체험 마케팅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가상자산과 현실의 접점을 키우는 빗썸 마케팅팀은 더 새롭고, 더 신선한 체험 콘텐츠를 계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투자, '체험'이 되다

지난달 서울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빗썸 라운지 강남점'에서 김세영 빗썸 브랜드마케팅 팀장과 김신일 빗썸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를 만났다. 김세영 팀장은 기자를 만나자마자 빗썸 라운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라운지 디자인부터 내부 콘텐츠, 심지어 의자 하나까지 모두 브랜드마케팅팀이 심혈을 기울여 골랐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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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빗썸 브랜드마케팅팀 팀장/ 사진=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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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마케팅팀은 오프라인 라운지에 힘을 실은 이유로 체험을 꼽았다. 김세영 팀장은 "'일상 속 가상자산'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하고자 했다"며 "가상자산을 짧은 시간 안에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이해시키는 것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과 연계하고 고객이 일상에서 가상자산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마케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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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빗썸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 사진=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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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매니저도 "사실 비트코인도 모르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난 3월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하면서 아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그래서 적극적으로 체험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4년 동안 일하면서 이번 마케팅에 대한 고객 반응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전략은 빗썸의 브랜드 마케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빗썸은 올해 편의점 도시락 출시, 톱 모델과의 브랜드 시너지 효과 창출, 고객과 직접대면하는 오프라인 공간 개설 등 일상과 가상자산 투자를 연결하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도시락으로 가능성 봤다...던킨·뚜레쥬르로 연결

빗썸 브랜드마케팅팀은 비트코인 도시락 프로젝트의 성공을 강조했다. 숙원사업일 뿐만 아니라,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첫 사업이었던 것. 김 팀장은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도시락을 출시하기 위해 팀원들이 많은 곳에 연락을 했는데 100전 100패였다"며 비트코인 도시락 출시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끝내 손을 내밀어준 곳은 이마트24였다. 김 팀장은 "이마트24와 도시락 반찬 구성 하나하나 논의했고, 비트코인을 연상시킬 수 있는 동그란 모양의 용기로 출시할 수 있었다"며 "또 비트코인 도시락 프로젝트 맞춤으로 고객별 케이스를 정의해 더 좋은 마케팅 효과를 얻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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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빗썸 브랜드마케팅팀 팀장(왼쪽)과 김신일 빗썸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 / 사진=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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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분인지 빗썸과 이마트24의 비트코인 도시락 3만개는 10일만에 조기 완판됐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24 애플리케이션 내 인기검색어 1위를 장기간 비트코인 도시락이 차지했고, 도시락 구매자의 절반인 1만5000명은 빗썸에서 3만원 수준의 비트코인을 혜택으로 받아갔다.

김 팀장은 "외부적인 성과 뿐 아니라, 팀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초기 기획부터 콜라보 업체를 찾고 직접 설득하고 브랜드 상품을 세상에 내놓음과 동시에 성과까지 만들어낸 '바텀업'의 성공사례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빗썸은 비트코인 도시락 협업 이후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던킨 등과도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면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선보이며 현실과 가상자산 투자를 연결했다.

고객 접점 늘린 빗썸 라운지...더 재밌는 체험 선보인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빗썸 라운지도 브랜드마케팅팀의 작품이다. 브랜드마케팅팀은 빗썸라운지는 새로운 고객이 빗썸을 만나게 되는 시작의 접점인과 동시에 기존 고객분들에게는 가려운 부분을 긁어드리는 오프라인 소통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빗썸 라운지 인테리어는 브랜드마케팅팀 디자이너와 마케터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만들어진 공간"이라며 "기존 전통 금융 고객서비스 센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고객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빗썸 라운지에선 가상자산 업계에서 쓰이는 말들을 재밌게 풀어낸 '팝콘각' 팝콘과 '가즈가'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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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빗썸 브랜드마케팅팀 팀장 / 사진=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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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빗썸 브랜드마케팅팀은 빗썸 라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체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갖 재밌는 아이디어를 담는 브랜드마케팅팀만의 '보석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현 시점은 빗썸라운지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한 페이즈 1의 마케팅 전략이라면, 앞으로는 더 다양한 시도로 고객에게 한발 더 가깝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매니저는 "보석함엔 공급자의 언어보다 사용자의 언어로 다가가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많다"며 "이런 아이디어들이 고객들이 이해하기도 쉽고, 반응도 빠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앞으로 더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보고 싶다. 어색해서 재밌고, 이상한데 재밌어서 다시 들여다보게 되는 마케팅을 구상해보려 한다"며 "그래서 팀원들에게 더 엉뚱한 업무 요청을 많이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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