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강서경찰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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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대합실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 중 마약 투약 정황이 발견돼 구속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18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대합실에서 행인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다 인근 지구대로 보호조치됐다.
경찰은 음주 상태가 아님에도 A씨가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자 마약 투약을 의심했다. A씨의 신체를 살핀 경찰은 A씨의 팔뚝에서 마약 투약의 흔적으로 의심되는 상처를 발견했다.
이후 A씨의 전과 기록까지 확인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2시 45분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됐다. A씨는 마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처음엔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했지만 결국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가 어떤 경로로 마약을 구매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피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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