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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지난 7월 전 세계를 강타한 'IT 대란'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일(현지시간) 또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8시(서부 시간 오전 5시) MS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미국 일부 지역에서 먹통이 됐다.
워드(Word), 엑셀(Excel), 팀즈(Teams) 등 널리 사용되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MS 365 등 클라우드 기반 제품이 접속이 안 된 것이다.
접속 불통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이어졌고,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내 신고 건수는 9만건을 넘었다.
이에 두 달 전 'IT 대란'이 소환됐다.
당시 사이버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함으로 전 세계 약 850만 대의 MS 운영체제 윈도 기기가 먹통이 됐다.
이 대란으로 윈도를 사용하는 항공사와 은행, 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서비스 운영이 중단됐고 서비스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까지는 두 달이 걸렸다.
두 달만에 또 터진 사고 접수 후 MS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자사 데이터센터가 아닌 통신사 AT&T의 네트워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MS는 고객들에게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및 MS 365 제품 이용자는 AT&T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두 달 전과 달리 이번 먹통은 오래가지 않았고, 사고 발생 1시간여가 지난 이후부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기 시작했다.
MS는 "AT&T를 통해 우리 서비스에 연결하는 고객들의 접속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AT&T 측은 "네트워크가 MS 서비스에 연결하는 데 잠시 중단이 발생했다"며 "문제는 해결됐고, 연결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MS 365 사고 신고 건수는 이날 오전 2만3건 이상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동부 시간 오전 10시 28분 약 800건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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