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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9월 둘째 주도 가계대출 하락세…한국은행 10월 금리 인하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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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둘째 주도 가계대출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12일까지 2조609억원 늘었다.

지난달 전체 기간 9조6259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다.

단순 계산 하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은 1724억원으로 지난달 3105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 12일까지 2조1772억원 늘었다. 하루 평균 1814억원으로 지난달 일평균 2874억원 늘어난 것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9월 들어 전체 금융권에서 5영업일 간 가계대출 증가 폭이 1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8월 전체 9조8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꺾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5영업일 기준으로는 8월 대비 한 절반 정도 수준”이라며 “효과는 조금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로 가계대출이 잡힌다면, 한국은행이 오는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우리 시간으로 19일 새벽 기준금리가 결정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0.25%P를 내릴 것이냐 0.5%P로 크게 내릴 것이냐에 관심이다.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내리게 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걸림돌들이 대부분 해결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1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물가만 봐서는 금리 인하 요건이 조성이 됐다”며 “금리 동결 이유는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증가 위험 신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0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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