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 규모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 DAL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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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론 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빠르게 증가하자,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드론 대출을 큰 폭으로 확대한 3개 카드사에 이달 말까지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카드론이 중·저신용자와 금융 취약 계층의 급전 조달 기능을 하지만, 일부 회사에 지나치게 편중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스크 관리 계획을 제출하지 않거나, 계획대로 이행하지 않는 카드사에 대해선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제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4% 증가했다.
1월에 전월 대비 4507억원 증가한 데 이어 2월 2000억원, 3월 78억원, 4월 4823억원, 5월 5542억원, 6월 1000억원, 7월 6206억원 늘어나는 등 매달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의 7월 말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9157억원 늘어나 전체 증가분의 37.1%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같은 기간 6674억원이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12.3%의 비중을 보였고, 우리카드는 3864억원이 늘어 8.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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