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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日 원전 오염수 검증 후 中 수산물 수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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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으로 재개

中 10여차례 지속 협의

즉각 수입 재개는 결코 아니라 주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작년 8월 말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문제 삼아 중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국제 모니터링 등 조치가 이행된 이후 점진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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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셴차오(酒仙橋)의 한 일식당.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로 영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신징바오(新京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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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20일 중일 당국이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 10여 차례 지속적으로 협상했다면서 양국이 향후 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 등의 4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틀 안에서 이뤄지는 장기 국제 모니터링 참여와 참여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 등 모니터링 활동이 실시된 다음 과학적인 증거에 근거해 관련 조치 조정에 착수하고 기준에 부합하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회복(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은 모든 이해 관계국의 우려에 기초해 IAEA 틀 아래에 해양 방류 핵심 과정을 포괄하는 장기 국제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환영했다. 중국 등 모든 이해 관계국의 유효한 참여와 참여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모니터링·실험실 분석·비교가 실시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원칙에도 양국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일본은 모니터링 핵종의 종류와 모니터링 방법 등 기술적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일 양국이 합의 문서를 체결했다는 것이 중국이 즉각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재개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일본과 기술 협상을 벌이고 중국이 내놓은 요구가 충분히 충족됐다는 전제 아래 규칙에 부합하는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이날 전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도 이날 양국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언론에 "추가적인 모니터링 실시에 입각해 중국이 안전 기준에 합치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IAEA 틀에서 실시하는 모니터링을 확충하고 중국을 포함한 참가국 전문가에 의한 샘플링 채취와 분석기관 사이의 비교 등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우리 입장이 수입 규제의 즉시 철폐인 점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 발표를 규제 철폐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일본산 수산물의 중국 수출 재개는 이제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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