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임한 이란 대통령도 25일 연설 예정
23일(현지시간) 제79차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 회의장. 24.09.2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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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한 제79차 유엔총회가 24일부터 고위급 주간을 맞는다. 각국 정상들의 연설이자 다자 외교의 꽃으로 불리는 '일반토의'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유엔에 따르면 제79차 유엔총회의 일반토의는 2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다.
각국 정상들과 고위급 인사들이 모이는 이 자리에서는 일 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식량·연료 인플레이션, 기후 위기, 세계의 빈곤 및 기아 문제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전망이다.
각국 정상들은 일반토의 연설에서 안보를 비롯해 전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제시해 왔는데,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 해결을 촉구한 데 이어 올해는 이-팔 전쟁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 심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관례에 따라 24일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연설한 다음 주최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자로 나선다.
일반 토의는 국가 원수-정부 수반-외교장관-대사 순으로 진행되지만, 이 두 나라는 대표의 급에 상관없이 먼저 연설할 수 있다.
내년 초 물러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이번 연설이 마지막 유엔 일반토의 연설이다. AFP통신은 "바이든에게는 하나의 목표가 있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에 대비해 자신의 유산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거의 4년 전에 취임했을 때 그는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는 이제 유엔 연설을 통해 미국의 리더십이 어떻게 지속돼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이 리더십이 미국 국민과 세계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5일 5번째 연사로 나선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함께 연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어 정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양쪽 정상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2022년 2월 개전 이후 세 번째로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4번째로 연설할 계획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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