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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클라우드 빅테크 2024] "클라우드 없는 AI 혁신 불가능…인프라 확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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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안재석 KT클라우드 본부장이 25일 양재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된 '제1회 클라우드 빅테크 2024'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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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최근 정부가 기존 시스템의 90%를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것에서 알 수 있듯, AI가 확대되며 클라우드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없는 AI 혁신은 불가능한 시대가 왔으며,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및 전력 소비 문제 해결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5일 오전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와 과기부가 주최하는 '제1회 클라우드 빅테크 2024'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재석 KT클라우드 본부장, 유경범 네이버 클라우드 상무, 강상백 아마존웹서비스 총괄 등이 참석했다.

먼저 'AICT 시대의 필수 인프라 클라우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안재석 KT클라우드 본부장은 "AI는 현시대에서 변화를 의미하는 핵심 단어이자 유일한 단어가 됐다"며 "2022년 오픈AI의 챗GPT 발표 이후, AI는 기술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게 됐고 다양한 산업적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AI를 구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꼽은 안 본부장은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GPU는 높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데, 전력 소모로 인한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 기술도 필요하다"며 "따라서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냉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I 사용 확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약 3%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전세계에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장 많은 전력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본부장은 "이 때문에 AI 발전 속도에 발맞춰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고,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며 "저전력 반도체 개발 및 데이터 보안성 역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범 네이버 클라우드 상무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의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유 상무는 "AI의 도입 및 활용은 '목적'이 아니라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AI는 일반적이지만 기업이 가진 문제는 복잡성을 가졌으므로 AI를 만능 해결 도구로 생각하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의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정의하고, PaaS나 SaaS 등 다양한 클라우드 상품을 AI와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상백 AWS 코리아 정부 및 비영리사업 총괄 역시 "클라우드 없는 AI 혁신은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 공공 부문 고객들의 관심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더욱 강화된 보안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는 앞으로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AI 시대에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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