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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통일장관, 임종석 "통일말자"에 직격… "반민족 행위 치어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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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바보들로 전락한 사례들 역사로 목격"

"한반도 진정한 평화 정착 유일 방법은 통일 뿐"

류우익 "북한 망동에 동조하는 얼빠진 이들 있다"

아시아투데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5일 KBS에서 열린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제공=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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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북한의 반통일적·반민족적 행위에 앞장서 호응하는 치어리더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25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통일생각) 기부금 남북협력기금 기탁식 행사 중 김수경 통일부 차관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의 지적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통일하지 말자"는 주장을 직격한 발언이다.

김 장관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가치를 무시한 결과 쓸모 있는 바보들로 전락한 사례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목격해온 바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쓸모 있는 바보들'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 호응하는 좌파를 싸잡아 비난할 때 쓰는 용어다. 이 단어는 소련의 블라디미르 레닌이 서방의 좌파 지식인들을 공산혁명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며 비꼬며 사용한 말로 유명하다.

정부가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제정하는 등 통일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는 것을 넘어 '적대적 두 국가론'에 집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은 두 국가론은 결코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수 없으며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킬 유일한 방법은 통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 통일부 장관인 류우익 통일생각 고문도 "북한 김정은은 같은 민족임을 부정하고 적대적인 두 국가를 주장하며 통일하지 않겠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며 "이런 망동에 동조하는 얼빠진 이들이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은 최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하지 말자"며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는 등의 주장을 하며 북한의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발언을 해 정치권에서 여러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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